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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카르다노 에이다 분석(제3편)

이번 편은 카르다노의 단점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크립토에서는 매력적인 장점이 단점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리스크를 예단해야한다. 언제 치명적인 단점으로 프로젝트가 뒤엎어질지 아무도 모르니까.

선데이스왑, 첫 Dapp

지난 1월 15일 선데이스왑이 수 일이내 런칭할거란 소식이 에이다 상승세를 견인했고, 20일에 실제로 출시했다. 이번엔 연기되지 않았다.

14일부터 선데이스왑 출시까지 5일동안 약 46프로 상승

선데이스왑은 AMM(automated market maker) 기술을 활용해 카르다노의 DEX 프로젝트이다.이는 비탈릭이 제안한 방식으로 이미 유니스왑, 스시스왑도 사용중인 방식이다.

특히, 선데이스왑은 카르다노의 첫 Dapp이라는 면에서 상징성이 크다.

근데 벌써 출시된 지 2달이 지났음에도 상장된 코인도 몇 개 없을 뿐더러 약간 불안정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딸랑 Dapp 한개?

맞다. 그나마 선데이스왑 한개다. 카르다노는 개발이 너무 느리다. 그게 치명적이다.

 

WHY?

1. 하스켈 언어

이전 편에서 말했던 하스켈이라는 개발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자에 있어 진입장벽이 크다.하스켈은 개발언어로 사용하기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때문이다. 그래서 선호도가 매우 낮다. (2021 PYPL개발언어 선호도 26위)

하스켈을 나무위키 같은데 검색해보면, 이런 짤들이 떠돌아다닌다. 난이도가 극악이긴 한가보다.

 

인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바닥이다.

 

표현력이 좋고 코드가 간결하며 알고리즘의 구현이 직관적이고 부수효과가 없고 동시성이 보장되는 건 좋은데,

애초에 함수형 언어라는게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와 체계가 너무나 달라서 쉽게 익숙해지기도 어렵고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그 결과로 시도하는 사람 자체가 적어서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사용 예가 적고, 사용 예가 적으니 배우려는 사람이 적다.

Research에 따르면, 그래도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뛰어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함수형 언어라서 코드 자체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건 매우 큰 장점이다).

그렇지만, 개발자들이 꺼리면 결국 어쩔 수 없다.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딱 맞다. 기능이 제 아무리 뛰어나도 써줄 사람이 적다면 누가 알아주겠나.

 

2. 동시성 문제(Concurrency issue)

 

스마트컨트렉트를 유저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이 결제에 있어 은행 계좌와 같이 필요한 금액이 나뉘어 전송된다면 카르다노는 전체 잔액이 옮겨졌다가 다시 반환되는 형태이다.

따라서 처리량이 늘어나 트랙잭션 처리시간이 더 걸리고, 각 디앱에 맞춰 디앱Developer들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했기에 디앱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그리고 이더리움 생태계 내 개발진들을 유치하기 위해 솔라나 같은 경우는 웜홀이라는 기술, BSC, 아발란체, 팬덤 등은 EVM이 호환되도록 메인넷을 구성했고,

카르다노도 이에 발맞춰 ERC-20 컨버터를 출시하겠다하였으나 현재로 지난 12월에 테스트넷이 런칭된 후로 정식 출시는 없는 상태. 그래서 개발진 흡수를 하지 못하면서 디앱개발이 더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추이 역사

출처 입력

앞서 말했던 선데이스왑 때와 마찬가지로, 알론조 하드포크 당시를 회상해보자.

 

 

대표사진 삭제

출처 : Xangle

21년 9월 알론조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알론조 하드포크때까지 가격상승이 일어났으나 그 뒤 스마트컨트렉트를 활용한 Dapp출시가 전무하면서 그에 따른 홀더들이 실망매물로 인해 가격 하락.......

(* 알론조 하드포크 : Flutus를 사용해 스마트컨트렉트 생성 및 배포가 가능하게 업그레이드하는 과정)

 

뭐 다른 코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에이다는 어떤 기술개발 이전까지는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을 쭉 이끌다가, 결국엔 확장성이라는 고질적인 벽에 부딪혀 실망매물로 인해 다시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가 반복된다.

 

Insight

결론적으로, Dapps를 개발할 Developers가 부족해 확장성이 많이 부족하다. 언제 이를 해결하지 아직 기미가 보이지도 않는다.

시간이 해결해줄까? 힘들겠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종합해보면 내 생각은 이렇다.

카르다노가 가진 최대의 장점은 구조적, 기술적, 정치적 탈중앙화라는 것. 이것은 다른 코인들은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미 지어진 건물에 사람들을 나가라하고, 그 건물을 다시 짓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중앙화된 코인을 탈중앙화하려 시도한다?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치명적인 단점인 확장성 지연은 어떨까? 물론 이것도 답 없다. 너무 완벽을 기하려다보니 효율성이 뒤쳐지고 layer2의 신무기를 장착한 코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훌륭한 재무조건으로 점차 스마트한 개발진들을 유인한다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해결은 되겠지만, 그 시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향후 행보를 꾸준하게 팔로우업하면서 들여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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